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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농촌 쾌적성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농업시장 개방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으로 농업생산력을 끌어올리는 정책보다 농촌의 쾌적성(어메니티ㆍamenity)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어메니티란 사람이 어떤 사물이나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감흥인 `쾌적성`을 의미하는데 경작지의 경관, 역사적 기념물, 문화적 전통 등 농촌지역의 유ㆍ무형 자원이 농촌 어메니티에 해당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농촌활성화를 위한 농촌 어메니티정책의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을 중심으로 농촌지역의 자연환경, 경관, 역사적 기념물 등에 새로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우리나라 역시 도시에 없는 농촌만의 어메니티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경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후된 농촌지역을 어메니티 차원에서 재평가할 경우 청정한 이미지와 자원을 풍부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농촌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영옥 수석연구원은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농촌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반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와 축제로 시작한 어메니티 자원 활용은 아직 실험적 단계”라며 “지자체의 자생적 정책변화에 대해 전 국가차원의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eu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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