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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작년 취업률 1위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서…경희·인제등 뒤이어

졸업자가 2,000명을 넘는 대학 가운데 지난해 졸업자의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고려대로 84.3%에 달했으며 경희ㆍ인제ㆍ한밭ㆍ아주ㆍ단국대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대학들이 제공해온 취업률을 교육인적자원부가 단순 집계해 발표했던 것과 달리 대학공시제 도입을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대학마다 설치하고 학과단위에서 취업률 정보를 입력, 대학본부 점검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표본조사, 대학본부 재점검절차를 거쳐 산출됐다는 점에서 공신력이 훨씬 높아졌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교육부는 24일 전국 363개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8월 및 올해 2월 졸업자 53만명의 올해 4월1일 현재 취업 여부를 조사해 취업률이 높은 대학 60곳과 전문대 60곳의 취업률을 졸업자 수를 기준으로 A그룹(2,000명 이상), B그룹(1,000~2,000명), C그룹(1,000명 미만)으로 나눠 시범 공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A그룹의 본교 기준 취업률은 고려대가 84.3%(분교는 55.5%)로 가장 높았고 경희대 81.3%, 인제대 78.8%, 한밭대 78.4% 등이 10위에 들었다. B그룹에서는 경인교대가 100%로 취업률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양대(92.1%), 남서울대(86.2%), 한국교원대(8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C그룹에서는 포천중문의대, 을지의대, 중앙승가대가 취업률이 100%였으며 청주교대ㆍ춘천교대ㆍ전주교대ㆍ대구교대ㆍ한국산업기술대 등 13개 교대도 취업률이 90%를 넘었다. 전문대는 ▲A그룹은 경남정보대ㆍ동의공업대ㆍ부산정보대 ▲B그룹은 구미1대ㆍ김천대ㆍ성화대 ▲C그룹은 남해전문대ㆍ국립의료원간호대ㆍ농협대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아울러 내년에는 발표대상을 전체 대학ㆍ전문대와 일부 대학원 과정으로 확대한 뒤 내년 상반기 ‘대학정보공시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오는 2006년부터 대학별ㆍ학과별 취업률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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