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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스톡옵션 인심 후해져

스톡옵션 한도 확대 기업 늘어나

상장사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인심이 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664개 상장사 중 올해 스톡옵션 부여 여부를 정관에 규정한 기업은 504개로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의 73.7%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 주총결의에 의한 스톡옵션의 전체 부여한도도 확대되는 추세다. 스톡옵션을 발행주식 총수의 20%까지 줄 수 있도록 규정한 기업은 4.3%로 작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고 10% 이내까지 줄 수 있는 기업은 6.5%로 0.5%포인트 늘었다. 발행주식 총수의 15% 이내로 규정한 기업은 86.5%로 작년의 86.6%와 비슷했다. 반면 스톡옵션을 발행주식 총수의 5%까지만 줄 수 있다고 규정한 기업은 2.5%로작년보다 1.0% 포인트 감소했다. 1인당 스톡옵션 부여한도는 15% 이상으로 높게 규정된 기업이 올해 1.2%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늘었고 10% 이내로 규정된 기업은 83.0%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스톡옵션 부여한도를 발행주식의 1% 이내와 2% 이내로 적게 주도록 규정한 기업은 6.4%와 0.5%로 각각 0.7%포인트와 0.2%포인트 줄었다. 상장사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기업이 일정 기간 목표한 실적을 달성했을 때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확대는 경영실적 증대를 위한 기업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스톡옵션은 무분별하게 남용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주들의 면밀한 감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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