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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출물량 증가세로

3분기 작년보다 0.5% 늘어

감소세를 보이던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이 3ㆍ4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까지 석유제품 수출량은 2억4,578만6,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수출이 20.9% 증가했고 아스팔트 수출은 22.1% 늘었다. 경유와 휘발유 수출도 각각 0.4%,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 2위 품목인 항공유는 1.3% 줄었고 벙커C유도 5.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7.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본(26.5%)과 미국(61.8%)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은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의 정제시설 증가 영향으로 47.5%나 감소했다. 한편 올해 1ㆍ4~3ㆍ4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6% 증가한 2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5년 연속 연간 석유제품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42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27억3,000만달러), 싱가포르(23억8,000만달러), 인도네시아(23억5,000만달러), 일본(23억1,000만달러) 순이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석유제품 수출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지만 3ㆍ4분기 들어 칠레로의 수출이 54.7% 급증하는 등 시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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