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 기업 웰크론강원은 SK건설과 약 113억원 규모의 폐열회수보일러 공급·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보일러는 SK가스의 울산 PDH프로젝트에 설치할 폐열회수보일러로 시간당 92톤의 증기를 발생시키는 고온·고압 설비다. 웰크론강원은 내년 1월30일까지 설계·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91억5,000만원이다.
SK가스 울산 PDH사업은 액화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프로필렌 제조사업인 프로판 탈수소화공정(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으로, 웰크론강원이 공급하게 될 폐열회수보일러는 PDH공정 중 발생하는 폐가스를 재이용해 증기를 생산함으로써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설비다.
웰크론강원은 보일러 공급 계약 이외에도 SK건설 울산 PDH프로젝트에 폐열회수보일러를 설치하고 관리감독, 시운전, 예비부품 공급 등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약 2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폐열회수보일러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로,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시장이 커지면서 폐열회수보일러 수주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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