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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월례장단회의 4명참석

전경련 월례장단회의 4명참석 9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월례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회장 수다. 재계의 본산(本山)을 자청해온 전경련의 위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4명 가운데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손병두 상근부회장을 빼면 실제 참석자는 박용오 두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등 단 두사람 뿐. 전경련의 전체 회장단 멤버는 20명이다. 올들어 4대 기업 회장들은 회장단 회의에 전혀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부도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겹치면서 재계가 뒤숭숭해 회장들의 참석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재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전경련은 더 이상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회장들의 불참사태를 초래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업친데 뒤친격으로 다른 단체들이 전경련의 위상을 넘보고 있다. 대한상의가 '재계의 맏형'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전경련의 위상은 더욱 흔들리고 있다. 일부에서 '전경련 해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단들이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거리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1/09 18: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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