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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투자銀 선점戰 가열 “중국 M&A 황금시장 잡아라”
입력2003-03-04 00:00:00
수정
2003.03.04 00:00:00
최윤석 기자
`중국의 M&A 시장을 선점하라`
JP모건 체이스와 도이체방크,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해외 유수의 투자은행들이 중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사들의 베테랑 인력들을 스카우트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자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어, 이들 투자은행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아시아월스트리저널(AWSJ)에 따르면 JP 모건은 지난 3일 메릴린치 중국법인의 사장을 지낸 찰스 리를 중국 지역 투자은행 업무 책임자로 임명했다. 찰스 리는 메릴린치에서 중국기업들의 글로벌본드 발행 주선 등 자본시장 업무를 담당했던 중국통. 도이체방크 역시 골드만삭스 출신의 리 창을 포함한 약 20명으로 구성된 중국 투자은행 전담 팀을 꾸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ˆM&A 주관에 따른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이들 투자은행들은 특히 중국 기업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주선하면서 M&A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등 M&A자문 계약(맨데이트)을 따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M&A 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 187억달러에서 2002년 437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의 자문수수료는 규모에 따라 건당 1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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