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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제품이 뜬다] 생활의 공간도 편안ㆍ쾌적하게
입력2003-12-04 00:00:00
수정
2003.12.04 00:00:00
건강한 음식과 천연에 가까운 뷰티 제품 등으로 내 몸을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개인적인 공간을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도록 가꾸는 것 역시 `웰빙`스타일에는 필수적이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실부터 가족들의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식구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거실과 집 안에서도 가장 은밀한 공간인 화장실이나 욕실 등 집안 구석구석까지,`웰빙족`은 집안 구석구석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침구류 등 홈 패션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추세다. 최근 들어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나 진태옥 등 일류 디자이너들이 속속 침구 및 인테리어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셈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은 편안한 잠자리에 대한 관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웰빙` 스타일의 고가 침구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체적인 휴식은 물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성과 보기에도 기분이 좋은 패션성을 갖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가격대는 비싸지만 고품질 자연소재임을 내세운 거위털이나 오리털, 양털솜, 또 합섬제품에 한때 밀려났던 목화솜이 침구 시장에서 최근 들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 부설 디자인연구소의 한지원 소장은 “최근의 고품질 자연제품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는 단순한 고급품 선호 풍조와는 다르다”며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활관에 입각해, 다른 소비는 줄이더라도 잠자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는 가전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과 건강을 가꾸는데 도움이 되는 `웰빙 가전`은 꾸준한 매출 오름세를 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에 출시된 하우젠의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일반 드럼 세탁기에 비해 20만~40만원 가량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10kg급 제품 중에서 유독 좋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LG전자에서 새로 나온 공기청정 가습기는 22만원대라는 고가에도 불구, 10만원대 초반에 머무는 비슷한 급의 제품들보다 2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
음이온 발생 장치가 내장된 냉장고나 TV, 공기청정기 등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으며, 휴대용 공기청정기 등도 반응이 좋은 편. 이 밖에 녹즙기나 안마기, 비데 등 건강에 관련된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타며 `웰빙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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