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건립 계속 추진하겠다'

롯데, 모스크바에 해외 1호 백화점 개점 롯데, 모스크바에 백화점 오픈 글로벌경영 본격화 모스크바=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롯데그룹이 2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롯데는 또 국내 백화점 업계의 첫 해외 점포인 '모스크바 롯데플라자' 개점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모스크바와 러시아 2위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백화점을 추가 출점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백화점과 할인점을 개점, 유통사업의 글로벌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이날 모스크바 현지에서 모스크바 롯데플라자 개점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불허했지만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며 어떤 형태로든 제2롯데월드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유통의 글로벌 전략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현재 15위권인 세계 백화점 업계 순위를 10위권 내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품ㆍ석유화학 등 계열사의 러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모스크바 인근의 골프리조트 건설사업도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부회장과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장식을 가진 모스크바 롯데플라자는 크렘린궁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노빈스키불바르에 위치했으며 지하1층, 지상7층에 연면적 3만8,530㎡(1만1,600평) 규모다. 함께 완공된 오피스빌딩을 합하면 8만㎡(2만4,000평)에 이른다. 투자금액은 2억달러며 빈폴ㆍ루이까또즈ㆍ러브캣ㆍ쿠쿠 등 20여개 한국 브랜드와 아르마니ㆍ구찌ㆍ불가리ㆍ티파니ㆍ샤넬 등 수입 브랜드를 포함해 모두 121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는 내년 말까지 2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롯데플라자 옆에 320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완공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9/02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