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52차 본교섭을 열었으나 회사의 임금인상안 추가 제시가 없는 상태서 2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노조는 추가 임금인상안을 회사 측에 요구했으나 회사는 더 이상 제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더 이상의 임금인상안은 제시할 수 없다”며 “회사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정상화되어 이익을 많이 내면 그만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27일 오후 1시부터 예정한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사가 파업 당일에도 일단 협상장에 마주 앉기로 해 극적 합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 측은 이달 5일 49차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지급을 최종 제시하고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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