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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SK㈜ 주식거래는 투자가의 신뢰 결여"

최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SK㈜ 주식 매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SK㈜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소버린자산운용이 "최근 SK㈜ 주식거래 상황은 대규모 투자가들이 지니고 있는 신뢰의 결여를 드러내는 사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소버린은 13일 `최근의 SK㈜ 주식 거래에 대한 소버린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내고 "소버린은 최근 발생한 SK㈜ 주식의 블록 트레이드 거래 등이 SK㈜ 경영진의정직성과 그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의지에 대해 대규모 투자가들이 지니고 있는 신뢰의 결여를 드러내는 사태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어느 시장에서건 주주들은 보유지분의 가치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만큼 주식의 소유권은 계속 바뀌게 된다"며 "하지만 SK㈜의 경우 주식을 매도한 측에서 왜 기업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됐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투자가들은 이번 거래를 주주의 기본적 권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회로 활용한 것처럼 보인다"며 "최근의주식거래 상황은 SK㈜가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를 위한 근본적 원칙을 채택해야 한다는 소버린의 견해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대표는 이어 "소버린은 향후에도 SK㈜에 창출될 수 있는 가치가 대단히 크다는 견해를 오랫동안 견지해 왔다"며 "하지만 이러한 가치창출의 과정은 SK㈜ 이사회가 완전히 투명하게 기능하고 주주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대표는 "소수주주로서의 소버린은 SK㈜에 변화를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SK㈜ 이사회와 여타 주주들이 상징적 제스처보다 진정한 개혁을 선택하고 SK㈜가 아시아의 선도적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나갈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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