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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中진출 재추진

상반기 대규모 흑자 채권단 승인가능성 커

우리·산업·조흥은행 등 채권단의 반대로 무산됐던 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계획이 재추진된다. 특히 하이닉스가 최근 비메모리 부문을 매각하고 지난 상반기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면서 채권단 내부에서도 중국 반도체생산기지 건설에 대한 긍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자문사인 도이치은행은 29일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생산기지 건설과 향후 구조조정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하이닉스 중국공장 건설의 전략적 당위성과 외부 투자자와의 합작투자구조, 기지건설 예정지역인 중국 장쑤성 정부의 지원내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의 중각사업계획에 대한 주요 채권기관들의 의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판단, 관련 안건을 최대한 빨리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상정해 다음달 10일께 최종 결론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중국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다가 긍정적인 검토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하이닉스가 지난 상반기 1조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부채를 갚고도 새로운 투자여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10일 채권단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중국 진출을 위한 본계약은 12일께 가능할 것"이라며 "채권단 분위기가 좋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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