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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오늘 재발사

9일 발사대 소화장치 오작동으로 발사가 연기됐던 나로호가 10일 재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8시에 개최된 한러 전문가 회의에서 소화장치 오작동에 대한 개선조치의 적절성을 확인했으며 발사체도 발사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발사를 위한 발사운용 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인 발사 여부는 이날 9시부터 열리고 있는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의 결과와 나로호 관리위원회 개최를 통해 결정된다. 재발사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고흥지역은 구름이 두꺼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조건이 악화될 경우 오늘 발사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김 차관은 “실시간 관측을 통해 기상조건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공군 F-15의 지원도 받아 오전 10시10분과 오후 3시에 실시간 관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발사시각은 오후 1시30분 기상조건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조건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김 차관은 덧붙였다. 9일 오후 5시 발사될 예정이던 나로호는 발사 예정 시간을 3시간 앞두고 발사대 소화장치의 오작동으로 소화용수가 분출되면서 발사운용이 중단돼 연기된 바 있다./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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