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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챙기기’ 행보 빨라진다
입력2004-02-18 00:00:00
수정
2004.02.18 00:00:00
이연선 기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 수장으로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경제 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일 오전 취임 후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하는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국책ㆍ민간 경제연구기관장과 오찬을 겸한 정책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부총리의 경제장관 및 경제연구기관장 연쇄 회동은 상견례 성격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경제팀 운용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는 자리라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경제장관 간담회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활성화, 신용불량자 문제와 LG카드 사태 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 해소,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 진정 등의 경제 현안 전반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찬을 겸한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ㆍ금융연구원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장은 물론 삼성ㆍLGㆍ현대등 민간 연구소장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제기됐던 현안들을 중심으로 회의 안건을 정리하고 있다”며 “부총리의 경제 철학과 앞으로 경제 운용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사안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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