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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실적호전·저평가 매력 부각

기관 매수세 유입… 주가 4일연속 올라


농심이 실적호전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10일 전날보다 4.85% 오른 28만1,000원에 마감, 4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심의 주가 강세는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데다 기관들이 이달들어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은 이달들어 6거래일 동안 단 하루만 빼고 매수세를 기록하면서 9일까지 46억원을 사들였다. 농심은 전날 1분기 매출액이 3,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9억원, 410억원으로 각각 11.3%, 10.4%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농심이 원화강세에 따른 원재료값 하락과 판매회복에 따른 마케팅비용 부담감소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용기면과 냉동면 등 고가제품의 판매가 늘어난데다 원재료값 안정으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농심의 현금보유액이 시가총액의 28%에 달하고 라면과 스낵시장 점유율이 각각 73.1%, 37.3%에 달하고 있어서 주가도 조정에서 탈피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농심의 올해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이 12.2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화학조미료 무첨가 라면 등으로 라면판매는 2분기이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간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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