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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연초 자금흐름 원활
입력2002-01-17 00:00:00
수정
2002.01.17 00:00:00
MMF자금 유입영향…이달 12일까지 은행대출액 8兆
작년말 급격한 자금 이탈추세를 보였던 투신권에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또 작년 연말 결제 수요 등으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은행권으로 다시 돌아오는등 연초 자금 시장이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투신권 자금은 작년 11월중 8조1천억원, 12월중 11조6천억원이 각각 빠져나갔으나 이달들어 다시 몰려들어 지난 12일 현재 유입액이 4조4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권 상품중 MMF는 작년 11월 3조6천억원, 12월 4조9천억원이 빠져 나갔으나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5조6천억원이 유입됐다.
MMF의 자금 유입은 작년말 높아졌던 이자율이 최근 떨어지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작년 11월 1조3천억원, 12월 6조4천억원, 이달들어 12일까지 1조3천억원이 각각 빠져나가는 등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이와함께 작년 12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출금을 대거 상환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시 대출이 늘어나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은행 대출액은 7조9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실세총예금은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1조6천억원이 늘어 남은 기간 등을 감안할때 이달중 증가액이 작년 12월중 증가액(6조9천억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채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상환액이 6천424억원에 이르러 작년 9월부터 나타났던 회사채 상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말 은행권을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투신사 수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돌발적인 외부 요인이 생기지 않는한 당분간 자금 흐름이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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