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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예년보다 강추위 예보 ‘호재’/업체마다 판촉전 “후끈”

◎시장규모 4,000억 전망… 신제품 출시 잇달아「4천억원 규모의 난방기시장을 잡아라」. 난방기업계의 겨울판촉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추운 겨울 난방기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모토로 판촉경쟁에 돌입한 난방기업계는 어느때보다 이번 겨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최근 수년간 건설경기 침체와 업계의 과당경쟁으로 난방기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겨울성수기만큼은 기대를 걸만한 「호재」가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온풍기시장의 경우 ▲평균기온 회복 ▲에어컨시장의 호황 ▲신규업소 증가 ▲대체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20%이상의 판매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이중 올겨울이 예년보다 강추위를 보일 것이라는 기상대예보에 「고무」돼 있다. 기상대는 지난 여름 무더위기 기승을 부린 만큼 겨울은 삼한사온이 파괴되고, 혹한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마다 신제품 판촉활동과 애프터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기대 때문이다. 난방기시장은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2백만호 주택건설 붐에 힘입어 연평균 40%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했다. 그러나 91년을 정점으로 수요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시장이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업계도 공급과잉후유증으로 「추위」를 느껴야 했다. 이는 아파트 보급이 확대되고, 주난방기기의 발달로 석유를 사용하는 보조난방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 하지만 가스 보급확대로 가스를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건강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습기 기능이나 간편기능을 채용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가고 있다. 올해 가전업계 등 대형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난방기 시장규모는 70만대, 4천억원규모로 추정된다. 여기에 보일러시장 3천억원까지 포함하면 난방기 보일러시장은 7천억원대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난방기시장을 품목별로 보면 ▲로터리히터가 지난해보다 7만대 늘어난 26만대 ▲가습기는 11만대 증가한 76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팬히터는 중앙집중식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3만대 가량 줄어든 1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난로와 온풍기 전기라디에이터도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중소업체가 워낙 많고 수입품도 적지 않아 정확한 시장추정이 어려운 실정. 이번 겨울에 선보인 난방기는 편리성과 쾌적성, 바이오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공통적이다. 여기에 전력소비를 줄이는 절전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난방기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를 비롯 동양매직 만도기계 유공가스 LG가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보일러시장은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경동보일러 등 대형업체들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보일러시장은 중소전문업체들이 난립, 부도업체들이 속출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난방기시장의 「맏형」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겨울 사냥」이란 펫네임을 사용한 로터리히터(31평형 2개, 24평형 1개, 17평형 2개 등 총 5개모델), 팬히터(9·11평형 6개,7평이하 5개 등 총 11개모델), 전기히터(4개모델) 및 전기라디에이터(2개 모델), 가습기(총8개 모델) 등을 시판하고 있다. 로터리히터(31평형 2개 모델)는 전체시장의 34%인 9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팬히터는 시장전체의 3분의 1가량인 4만2천대, 가습기는 4백90%선인 32만대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로터리히터의 경우 파워모니터와 자기진단기능인 급유예보 램프를 비롯 자동온도장치를 채용했다. 또 회전무화방식으로 완전연소를 실현, 불완전연소 때 발생하는 석유냄새를 최소화했다. 팬히터는 냄새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버너기화면적을 기존제품에 비해 6배 늘렸다. 또 유전자이론을 적용, 실내공간과 현재온도에 따라 가장 쾌적한 온도조절도 가능토록 했다. 이와함께 가습기는 5ℓ대용량 물통채용으로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팬히터(11평형 3개모델등 총8모델), 로터리히터(30평형 4개모델 등 9개모델), 온풍기(15∼30평형 2개모델 등 총 8모델) 등을 내놓았다. 로터리히터는 제품력 보강을 위해 소형기종인 10∼15평사이의 제품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반영, 성능은 뛰어나면서 크기는 작은 제품인 13평형을 새로 판매하고 있다. 팬히터는 한국형 ARC(Air Ratio Control)버너를 전체4개 모델에 채용했다. 이로인해 냄새를 줄이고, 버너의 내구성도 향상시켰다. 온풍기는 중대형업소를 타깃시장으로 온풍난방기 5개모델, 냉난방기 4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시장잠재력이 큰 냉온풍기의 경우 매년 50∼60%의 시장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유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따라 강제배급기를 채용, 실내의 산소결핍이나 공기오염이 없고 배기가스 냄새도 없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번 시즌에 총 9만대의 난방용품을 판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상가 병원 약국 등 특수상권지역을 중심으로 튼튼하고 고장없는 탱크주의 제품이미지를 부각시켜 시장확대에 전력투구키로 했다. 팬히터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초음파가습기인 건강팬히터를 내놓았다. 또 이 제품은 음이온 공기청정 기능을 채용했으며, 0.01미크론의 미세한 먼지까지도 없애주고 오존을 발생시켜 악취를 제거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로터리히터는 중소형 업소의 기종 대체 및 학교난방시설 개조에 따른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로터리히터가 대형 온풍난방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업소용 난방기 주력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 대우전자는 이에따라 최대발열량 1만∼1만4천3백40㎉의 4개기종의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첨단센서에 의한 인공지능 난방이 가능하고 ▲쾌적하게 적외선 난방을 해주는 한편 ▲필요한 만큼 화력을 미세하게 조절, 불필요한 연료낭비를 없애주는 점 등이 돋보인다. 한편 동양매직은 가습기 4만대(가열식 1만5천대, 초음파 2만5천대), 공기청정기 2만5천대, 히터 2만대를 각각 판매하기로 했다.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지난 10월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제품으로 시장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공기청정기와 히터 등은 실내에 온화한 느낌을 색상과 기능의 다양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유공가스는 히터뒷면에 부탄용기를 보관해 끌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 캐비닛 히터판촉에 힘쓰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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