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업계 마케팅 강화·시장 다변화 '박차'

중국發 '내수부양 훈풍' 점차 사그라져…<br>철강·석유화학등 수출 물량 줄고 車는 구매세인하 혜택 종료 임박<br>현대·기아차 신차 지속적 투입 LCD업계는 中진출 등 대책마련

베이징시 순이구에 있는 베이징현대차 제2공장의 차량조립 라인. /서울경제DB


SetSectionName(); 국내업계 마케팅 강화·시장 다변화 '박차' 중국發 '내수부양 훈풍' 점차 사그라져…철강·석유화학등 수출 물량 줄고 車는 구매세인하 혜택 종료 임박현대·기아차 신차 지속적 투입 LCD업계는 中진출 등 대책마련 이종배기자 ljb@sed.co.kr 박태준기자 june@sed.co.kr 베이징시 순이구에 있는 베이징현대차 제2공장의 차량조립 라인. /서울경제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현대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9월 6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중소형 차량을 주력 모델로 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1,600㏄ 이하 차량에 대한 구매세를 10%에서 5%로 인하한 데 따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구매세 인하 조치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현대차는 신차종 투입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구매세 인하, 가전하향, 농촌 인프라 개선 등 1,000조원이 넘는 중국의 내수부양 정책에 힘입어 특수를 누렸던 국내 산업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업종별로 온도차가 있지만 중국 특수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중국 현지 진출, 중국 내 마케팅 강화, 해외시장 다변화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국발 훈풍 사라지는 기초소재산업=철강ㆍ석유화학 등 기초소재산업은 중국발 내수 경기부양 특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가전과 자동차 소비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합성수지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철강업계 역시 대규모 경기부양으로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덩달아 수출 가격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발 내수부양 훈풍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철강의 경우 대중국 수출 물량이 올 5월 58만톤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격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열연강판 1톤 기준으로 1ㆍ4분기 270~380달러에서 2ㆍ4분기 400~450달러, 3ㆍ4분기 550~600달러를 기록하다 4ㆍ4분기에는 5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호 철강협회 국제협력 팀장은 "대중국 수출은 전체적으로 봐서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덕분에 건설경기가 살아난 것이 원인이었다"며 "하지만 이것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중국발 내수부양 훈풍이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9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부양책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집중돼 한국 석유화학업계가 훈풍을 받았다"며 "그러나 중국 소비가 늘어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에 밀리는 TV=국내 가전업계는 오는 2012년 11월까지인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이 조기종료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전하향 정책의 수혜가 중국 로컬 TV 생산업체에 집중됐을 뿐 국내 업계는 직접적인 수혜를 받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가전하향 정책에 따른 입찰 가격이 너무 낮아 참여하지 않았다. LG전자는 가전하향 업체 대상에 포함됐지만 낮은 가격 때문에 현재 가전하향에 맞는 제품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중국 내 한국산 TV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점유율이 7.4%에서 올 상반기 3.5%로, LG전자도 이 기간 4.9%에서 4.3%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로컬 TV 업체 상위 3사는 올 상반기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내 LCD업계는 중국발 내수부양 혜택을 보고 있다. 중국 TV 로컬업체들이 LCD TV 등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LCD 패널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갖춘 국내 업계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중국 LCD 패널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1ㆍ4분기보다 2%포인트 높은 42%를 기록했다. 1위인 대만(점유율 47%)을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특수 소멸 대비 서둘러야=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이후부터 내놓은 보조금 지급 등 각종 내수 경기부양책을 돈으로 환산하면 1,06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 같은 내수부양 특수가 지속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산업계 역시 내수부양 특수가 현재처럼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여러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ㆍ기아차는 신차를 지속 투입하는 등 대중국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LCD업계는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철강ㆍ석유화학업계도 해외 다변화 등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2ㆍ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는 등 중국도 차츰 출구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산업계가 중국발 내수부양 혜택을 본 만큼 앞으로는 그 반대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 내수부양 효과가 곧 한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업계가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