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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고공행진' 17만원대 회복

국내·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잇단 상향…시총 1조원 탈환

메가스터디가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 효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증권사뿐만 아니라 외국계까지 나서 그동안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8일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7만2,500원에 마감, 두 달여 만에 1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조938억원으로 늘어나 태웅ㆍ하나로텔레콤에 이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두 달 동안 52주 신저가 언저리에서 맴돌던 메가스터디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증권사뿐만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까지 나서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메릴린치는 “메가스터디의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주가 추가 하락 리스크가 매우 적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4월 전고점(38만9,900원)의 44.24%에 불과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적정주가는 21만4,714원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24%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대학별고사 부활로 명문고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점이 메가스터디 중등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신규 사업으로 오프라인 학원사업에 진출하는데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둔화기라도 비교적 위험성이 적다”며 ‘매수’ 추천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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