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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국제유가 악재에 급락(10:00)

코스닥시장이 국제유가 급등 악재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09포인트 낮은 507.08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전 10시 현재 7.13포인트(1.38%) 내린 505.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지수는 나흘째 하락을 지속하며 500선 지지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석유 생산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시간외거래에서배럴당 7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이 이날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여기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택경기 안정이확인되는 시점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도 수급악화 전망을 초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등 222개에 그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611개에 달해 시장 전반에 걸쳐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내 기관이 8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지만개인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 11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9억원의 매도 우위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를 뺀 모든 업종이 내림세이며 유통, 운송, 제약,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급등에 4% 급락했고 LG텔레콤과 GS홈쇼핑 등도 2-3%의 하락세로 상대적으로낙폭이 컸다. 반면 하나투어, 메가스터디, 매일유업 등 일부 내수주들은 1-2%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거래재개 이틀째인 팬텀은 4%대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니슨, 서희건설, 케너텍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유가급등을 반기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3.4분기 실적 급증이 기대되는 디에스엘시디도 4%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이이어지고 있고 대북송전관련주들도 6자회담 연기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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