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상부구조물과 조선 기계제품을 납품하는 오리엔탈정공이 내년부터 기존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신규사업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리엔탈정공은 22일 2.82% 오른 3,830원에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리엔탈 정공의 상승세는 올해 실적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부증권은 이 회사가 올해 수주 부진, 악성 재고 소진으로 매출액은 3,310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선업체의 인도 지연, 발주 취소, 신규 수주 부재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2011년부터 조선소의 건조척수 증가로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자회사인 대련동방선박공사에서 신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부가 가치 해양플랜트 특수선’사업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최 연구원은 “신규 사업은 2,500만~4,000만 달러 규모의 소형 해양 플랜트 사업으로 81.8%의 지분을 보유 중인 중국 자회사에서 건조된다”며 “동방, 한진, 인도네시아 JSK 등 총 19척의 특수선을 수주해 향후 수익성 개선과 외형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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