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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환매하는 게 좋을까요?"

中증시 급락에 문의 빗발 "장기투자로 대응 바람직"

“중국펀드, 지금 환매하는 게 좋을까요(?)” 중국 증시의 예상치 못한 폭락으로 인해 주요 중국펀드의 올해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ㆍ증권사 등 주요 펀드판매 창구에서도 투자자들의 환매 및 상담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환매해 손실부담을 떠안지 말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이날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발 증시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한 후 상당수 중국펀드의 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이었던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의 경우 이날 기준 주간수익률이 -1.94%을 기록한 데 이어 연초 대비 수익률도 -4.53%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 ClassI’도 주간수익률이 -2.90%로 돌아서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산은운용의 ‘산은차이나 재간접1클래스A’도 주간수익률 및 연초 대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일선 펀드상담 창구에서는 중국펀드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김양근 대한투자증권 대치역지점 부지점장은 “차이나펀드에 자산을 많이 투자한 고객들이 수익률 변화를 묻는 전화가 잦아졌다”며 “일부 고객은 환매 여부를 상담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고인증 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 차장은 “중국펀드의 실제 투자지역을 확인하거나 향후 중국증시 전망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불안심리에 휘둘려 당장 펀드를 환매해 손실을 떠안기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배분에 힘쓸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중국경제의 성장성이나 증시 상승모멘텀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서둘러 환매하기보다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펀드 중 상당수는 중국 본토보다 홍콩 H주ㆍR주 등에 분산투자돼 있는 경우가 많아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많다. 이재경 삼성증권 테헤란지점장은 “이번 기회를 포트폴리오 분산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증시 조정국면이 마무리된 후 유럽ㆍ일본 등 선진증시로 자산을 분산하거나 글로벌리츠ㆍ인프라펀드 등 다양한 투자처를 검토해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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