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재선출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재선출 • '구원투수'에서 대권주자로 • [이모저모] 중진 단상의자 없앤 파격연출 눈길 19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박근혜(가운데) 후보가 2위를 차지한 원희룡(오른쪽) 최고위원, 김덕룡 원내대표 등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이종철기자 한나라당은 1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박근혜(사진) 전 대표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명실상부한 야당 지도자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경선에서 8,433표(총 득표율 42.12%)로 2,610표(13.04%)로 2위를 차지한 원희룡 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또 김영선 의원과 이강두ㆍ이규택 의원이 나란히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박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경제를 살리는 데 당력을 총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후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경제 및 삶의 질 선진화를 두 축으로 삼아 한국의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한국을 선진화로 이끌기 위한 '선진국가개조계획'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곧바로 당직개편 및 당 개혁구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당내 화합과 경선 후유증 치유 차원에서 당직개편에 비주류의 불만을 수렴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7-1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