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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4억2,000만弗 발전소 수주
입력2004-02-20 00:00:00
수정
2004.02.20 00:00:00
강창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발전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로부터 약 4억2,000만달러(4,862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설계, 구매 단계에서부터 제작, 운송, 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일괄도급(턴키) 방식으로, 발전소 수주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총 1,050MW급인 이 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에 인접한 4개 지역의 정유ㆍ가스플랜트에 필요한 전기 및 증기 공급을 목적으로 건설되며 300㎿급 가스터빈 3기, 150MW급 가스터빈 3기, 폐열회수 보일러 8기로 이뤄져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설비를 납품, 같은 해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미쓰비시 등 세계 유수 발전설비 업체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시공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플랜트부문에서 실적부진을 겪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이 부문의 수주목표를 10억달러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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