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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가격 250달러 돌파

공급부족 심화로 올상반기까지 강세 예상반도체 관련 업종의 동반 호조 속에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250달러(15인치 모니터용 기준)선을 넘어섰다. 특히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업계의 설비 투자 효과도 빨라야 연말께나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LCD제조업체들이 240달러대에 공급하던 15인치 모니터용LCD패널 가격을 3월 출하량부터 개당 245달러에서 255달러로 인상키로 델ㆍ휼렛패커드(HP) 등 미국의 대형 PC제조업체들과 합의했다. 15인치 LCD는 지난해초 한때 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반도체 경기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급속히 하락, 9월에는 200달러 안팎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4인치 모니터용 LCD 공급가격도 지난 2월 200달러 초반에서 3월에 210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LCD업체들이 이처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공급 부족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LCD 패널의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20% 정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요량이 가장 많은 15인치 패널의 공급 부족은 매우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CD 시장이 호황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 효과는 빨라야 올 3ㆍ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라인 투자에 뛰어든 LG필립스LCD의 경우 오는 9월 이후에나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부분에 7,5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자금을 조기 투자키로 한 삼성전자도 내년 1ㆍ4분기께나 효과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필립스LCD, 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 치메이 옵트로닉스 등의 이 같은 5세대 설비 투자계획이 17ㆍ19인치 등 대형 LCD의 생산에만 영향을 미쳐 수요가 몰리는 15인치 제품의 공급부족은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증권의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투자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어도 2ㆍ4분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안에 270~280달러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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