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많이 낳으면 혜택이 커지는 보험, 노후에 홀로 남게 되면 연금을 더 주는 보험….
교보생명이 지난 3월 한 달간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들의 보험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이처럼 사회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 호평을 끌었다.
특히 출산과 자녀와 관련한 보험 상품 중에 기발한 것이 많았다.
자연분만과 노산의 경우 혜택을 주는 '자연분만보험'과 '노산출산보험', 산후우울증을 방지해주는 '출산우울증예방보험', 불임부부를 위한 '불임부부지원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최근 저출산 추세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명 출산할 때마다 보험료 10% 할인해주는 '출산할인지원보험'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상품으로 꼽혀 '최고기발해요'상을 받았다.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는 자녀의 등하교시 안전을 책임지는 '등하교안심보험', 교육 목적으로 이사할 때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맹모삼천지교보험', 과다한 사교육비에 대비하는 '사교육비 보험' 등 자녀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또 늦어지는 결혼과 불안한 노후에 대비해 '노처녀노총각결혼보험' '독거노인보험' 등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부모님안심모시기보험' '부모자식여행보험' 등 효(孝)보험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젊은 세대들과 디지털 공간에서 소통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니즈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앞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보험 상품을 만드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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