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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재건축사업 활기

도심에 기존 재래시장을 헐고 주상복합 및 전용상가를 짓는 재래시장 재건축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시행 이후 재건축, 재개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사업을 서두르는 재래시장이 늘고 있다. 특별조치법은 일반주거, 준주거 지역의 재래시장도 재건축시행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기존의 2배에 가까운 용적률을 적용해 새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입법예고중인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안에 따라 재래시장은 주거지역 400%, 준주거지역은 450%까지 용적률을 받고, 해당 자치구의 심의를 거칠 경우 용적률 최고 500%, 높이 15층까지도 건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재래시장을 재개발ㆍ재건축 할 경우 사업비의 75% 범위에서 최고 100억원까지 사업자금이 지원되며,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요건 동의율도 현행 조합원 4/5이상에서 3/5이상으로 완화된다. 현재 서울시내 재래시장은 200여 곳. 이 가운데 시행구역으로 선정된 시장은 50곳 정도. 사업이 완료된 시장은 5곳 정도다. 시공사 선정, 사업인허가 신청 등 사업초기 단계인 시장이 대부분이며 재건축시행구역 가운데 42곳은 주상복합건물을 계획하고 있어 대형건설업체들도 사업성이 우수한 시장을 물색하고 있다. 사업추진중인 재래시장은 광진ㆍ마포ㆍ성북구 등 30곳이 강북에 몰려있다. 마포구 창전동 마포종합시장은 현재 시장폐지 및 지구단위 종세분화에 대해 시에 심의를 신청한 상태. 대지 1,366평 규모에 지상1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세울 계획이다. 아파트ㆍ오피스텔 150여 가구를 예상하지만 조합원은 5명에 불과하다. 또 광진구자양동 한강변에 위치한 자양종합시장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상 10층 규모의 주상복합을 세울 계획이다. 착공을 앞둔 곳도 있다. 성북구동소문동 돈암시장은 지상25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이르면 다음달 착공한다. 아파트 236가구규모로 주거비율은 80%정도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129가구는 지난해말 분양됐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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