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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와이디온라인 "신규게임 개발에 투자 연내 실적으로 나타날것"

최대주주 미래에셋 100억 등 13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와이디온라인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달 30일 총 623만주(발행가 2,085원), 1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현재 최대주주인 미래에셋 사모펀드(PEF) 시니안유한회사가 100억원(480만주), 신상철 대표이사 10억원(48만주), 우리사주조합이 20억원(96만주) 규모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수는 기존 1,572만주만주에서 2,195만주로 39.6% 증가하고, 시니안은 지분 47.8%, 신상철 사장은 지분 2.18%를 확보하게 된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신규게임 개발 및 판권 확보에 대부분 쓰일 것"이라며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수의 신규게임을 공개할 예정으로, 이르면 연내 실적으로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운영자금 확보를 이유로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구체적인 용도는 어떻게 되나.

A. 게임 판권 확보나 개발이나 모두 자본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현재 와이디온라인이 온라인ㆍ모바일 게임을 모두 하고 있지만, 온라인 부문에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다.

Q. 현재 지분 36.3%로 최대주주인 시니안유한회사가 증자 물량 대부분을 가져가는데.

A. 미래에셋에서 2009년 사모펀드 형태로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한 이래 매출 및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해가 컸다. 인수 당시 가격이 주당 1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주가가 2,500원 내외다.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측면도 있고, 올해와 내년의 사업계획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재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이번 증자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40% 정도 늘어나게 된다. 최근 10거래일새 32% 가까이 올랐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A. 투자자 입장에서 증자를 회사의 유동성 부족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또 신주 발행가격이 2,085원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실망감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올해 신작 게임과 새로운 투자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사실상 100% 여기에 투자될 것이다. 투자 성과는 이르면 연말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 올해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할 수 있을 것이다.

Q.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하는 물량이 20억원 가까이 될 정도로 많은 이유는.

A. 와이디온라인이 지난 연말연시에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진행했다. 이를 마무리하고 회사를 함께 키워나가자는 취지에서, 직원들의 주인의식 고취를 위해 우리사주 물량을 늘려 잡았다.

Q. 유상증자 관련 공시가 지난달 30일 저녁 8시10분께 이뤄졌다. 왜 이렇게 늦어졌나.

A. 특별히 지연된 사유보다는 공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 유상증자와 관련해 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 여러 관계기관과 사전 조율이 필요한데, 거래소와 이 부분이 미진했다. 결국 거래소 쪽과 다시 증자 관련된 사항을 조정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한국거래소 공시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이 사업보고서 마감 시한이라 (통상 오후 6시 정도면 접수 마감하던 것을) 늦게까지 업체들의 공시 접수를 받아 처리했다"며 "특별히 다른 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Q. 이 때문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는데

A. 시간상으로는 하루 지연된 것이다. 특별히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안다.

Q.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2%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손실 규모가 크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각각 32억원과 110억원 규모다. 이같이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A. 기존 핵심게임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새로 런칭한 게임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특성상 게임당 매출은 일정기간이 지나 정점을 찍으면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고, 후속작 개발을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옮겨가야 한다.

Q. 최근 수년간 매출을 보면, 2008년 775억원에서 2009년 586억원, 2010년 504억원, 2011년은 448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익부문도 마찬가지로 급감했다. 특히 2010년 25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는데

A. 과거에는 보통 신작 게임이 성공하지 못해도 이를 손실처리하기 보다는 자산으로 처리했다. 이를테면 신규 게임에 50억원을 투자했다가 실패해도 자산으로 처리해, 보통 이쪽 업체에는 무형의 마이너스 자산이 많았다. 하지만 와이디온라인은 이를 모두 손실로 처리해 털어낸 것이다. 재무 투명성에 대한 임원들의 의지가 확고하다. 올해는 구조적으로 탄탄하게 갈 것이다.

Q. 올해 가이던스는

A. 주력게임인 오디션 외에 신규 타이틀에 대한 많은 계획이 있지만, 실제로 이 매출이 연내 실적에 반영될 수 있을 지는 확정할 수 없다. 하반기로 신작 발표가 몰려 있어, 설사 올해 반영되지 못해도, 내년에는 분명히 숫자로 나타날 것이다. 올해만큼 많은 수의 신작이 공개되는 것은 (와이디온라인으로는) 처음일 것이다.

Q. 현재 주력사업과 매출 비중은

A. 주력 게임인 '오디션'의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게임과 여타 사업부문이 30% 정도다.

Q. 내수와 수출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A.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현재는 주로 중국 매출이 많고, 향후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을 늘려갈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의 강점 중 하나가 해외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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