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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변압기 생산 첫 60만MVA 달성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전력 변압기 생산 누계 60만㎹A(메가볼트암페어)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전력청에 390㎹A 변압기를 납품해 지난 1977년 처음 변압기 생산에 나선 후 33년 만에 60만㎹A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60만㎹A는 한국 전체 발전소 설비용량의 8배가 넘는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2008년 50만㎹A를 달성한 지 1년3개월 만에 60만MVA를 돌파했다. 이번에 프랑스에 납품한 변압기는 2008년 스위스 ABB, 프랑스 아레바(AREVA)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수주한 것. 현대중공업은 최근 2년 동안 프랑스와 영국 발전소에 모두 17대의 변압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변압기 부문에서 2005년 매출 2,10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조200억원 매출을 올리며 4년 동안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1,000억원이다. 이종광 현대중공업 상무는 "현대중공업은 1980년대 초 미주 시장에 진출한 후 세계 70여개국에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국가별 특성을 감안한 영업 전략을 발판으로 이 부문 세계 톱3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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