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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건설감리사업 강화/소사장제 도입 수익형구조 개선

◎아웃소싱·ISO인증 획득도 추진조달청(청장 강정훈)이 건설공사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민간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소사장제를 도입해 화제다. 조달청은 20일 정부감리업무를 민간 감리업계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사현장을 담당관 책임하에 관리하고 현장마다 손익결산을 하는 민간업계의 소사장제와 같은 「공사관리 독립채산제」를 운영키로 했다. 조달청이 건설감리에 민간기업 경영기법을 도입한 것은 최근들어 감리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공사감리업무를 수익형 구조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지난 91∼96년까지 28개공사의 감리업무를 맡았으나 기업 경영방식이 부족하고 경영마인드가 없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조달청은 이 제도의 도입을 통해 현재 전체공사비의 1.5%정도인 공사관리 지출비용을 앞으로 0.9%까지 내린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소사장제 도입과 함께 대형 건설공사 감리업무 대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의 감리인력만으로는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직접 감리하기 곤란한 책임감리공사와 특수감리공사는 외부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아웃소싱을 채택키로 했다. 또 대학교수로 구성된 40여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감리부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오는 10월 국제표준규격인 ISO 9001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조달청은 이밖에도 현재 직접감리 공사에만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관리 지침을 앞으로는 조달청이 계약하는 모든 공공공사에 확대적용, 내진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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