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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중앙회 한통프리텔과 업무협조

◎돈벌이만 된다면…/가입자 대신 모집 판매수수료 받아/“PCS총판점 전락” 중소업계 눈살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개인휴대통신(PCS) 판매사업에 나선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20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국통신의 PCS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과 PCS 가입자 확보를 위한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한데 따른 것. 이에대해 중소업계는 『기협중앙회 설립 목적과 하등 관계가 없는 PCS 판매사업 참여에 시선이 고울리 없다』며 불만스러운 소리를 내고 있다. 불만내용은 기협이 단순한 PCS총판대리점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조약정에서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한국통신프리텔의 PCS 가입자 확보를 대행해 주고, 한국통신프리텔은 기협중앙회의 특별회원으로 가입키로 했다. 그러나 약정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단순한 업무협조가 아니라 가입자 확보에 따른 판매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사업계약이다. 기협중앙회 본부를 총판대리점으로, 그리고 각 지회를 대리점으로 해 올해 10만명, 98년 25만명, 99년 30만명, 2000년 35만명의 PCS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것이다. 기협중앙회는 특히 연차별 목표치의 달성 여부에 따라 회원 1인당 1만∼2만원의 판매수수료를 받기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달 통화요금중 7%를 관리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기협중앙회가 PCS 판매사업에 나선 것은 한국통신프리텔의 선제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한국통신프리텔은 LG텔레콤이나 한솔PCS와는 달리 전체 지분의 16.2%를 중소기업인에게 할당한 만큼 기협중앙회가 나서줘야 하며, 한국통신프리텔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동반 혜택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기협중앙회는 기존의 자체 수입인 회비수입과 회관운영수입의 경우 인상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내년도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의 산하기관 예산삭감 방침에 따라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모양새가 좋지않다는데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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