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홍콩 증시 등에 상장된 중국 본토 A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KB차이나A주식 재간접펀드'를 26일부터 국민은행에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본토 A증시의 경우 중국 금융당국에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승인을 받은 기관만 투자할 수 있다. KB차이나A주식 재간접펀드는 홍콩 등에 상장된 중국 본토 A주식 ETF에 투자함으로써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도록 운용된다. 이런 상품은 현대자산운용이 전일 40억원 규모로 설정한 '현대차이나A주펀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의 경우 환매 신청 후 길게는 한 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재간접펀드는 일반 해외 펀드와 마찬가지로 신청 후 7영업일 만에 환매가 이뤄진다는 강점이 있다. 권문혁 KB자산운용 상품전략부장은 "KB차이나A주식 재간접펀드는 ETF를 통해 상해A주와 심천A주를 함께 반영하는 지수(CSI300)를 추종해 성과가 투명하고 A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 본토 관련 펀드에는 QFII 취득 후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12개, 이하 대표클래스 기준, Cf클래스 제외)과 A주ㆍH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2개), A주 ETF에 투자하는 상품(2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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