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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률 제로 도전, 국가경쟁력에 큰 기여"

'싱글PPM 혁신 운동' 잇단 호평 보증보험 수수료 10% 인하 등 품질인증 획득하면 다양한 혜택<br>참여기업에 획기적 성과 이어져 대기업·협력사 동참 동반성장도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 국내기업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증기업 2,108개와 품질지도기업 3,321개를 배출했으며, 최근 더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질 '무결점'을 지향하는 이 운동은 '싱글PPM 품질인증사업'과 '시스템구축 지원사업'(품질지도)을 병행해 실시되고 있으며, 인증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분야가 697개(33.1%)로 가장 많고, 전자 642개(30.5%), 기계 489개(23.2%) 씩이다.

'무결점 혁신운동'은 참여기업에 획기적인 성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자동차용 토크컨버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파워트레인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수입대체효과가 19억6,000만달러에 이르며,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인 외화가 2억2,000만달러를 넘는다. 이 업체는 싱글PPM 운동을 1997년부터 도입한 결과 협력기업 자체 공정불량률 70% 이상, 모기업 입고불량률 80% 이상을 감소시키는 등 무결점 생산 체계를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우대를 받고 수출유망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평가에서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싱글PPM 인증기업은 보증보험 발급수수료를 10% 인하받고, 보증한도도 추가로 20억~30억원이 확대·적용된다.

이병권 중소기업청 생산혁신정책과장은 "지난 20년 가까이 지속된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이제는 국내산업계에 완전히 뿌리내려 국내 주요 산업의 품질향상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149개사가 1개 이상의 협력업체와 동참하고 있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큰 일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주조ㆍ금형ㆍ용접ㆍ표면처리 등의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뿌리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싱글PPM 운동의 목표다. 상의는 지원대상을 뿌리기술 업체로 한정하고 각 기업별로 지원할 수 있는 품질지도 일수를 기존 10일에서 15일 연장하고, 작년 249개에 그쳤던 지원대상도 올해는 600개 이상으로 대폭 올렸다.



기존 진행되던 사업 외에 품질혁신소그룹(품질분임조) 활동 지원사업이 새로 마련돼 소그룹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생산설비 수리, 검사장비 구입, 작업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사업예산은 5억원으로 약 50개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상의 관계자는 "자동차와 전자제품과 같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품질은 모든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품질에서 비롯된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다수의 기업에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계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싱글PPM 운동'이란

싱글PPM 운동은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한 자릿수)으로 줄이자는 노력으로, 1995년 처음 시행됐다. 궁극적으로는 각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하자가 전혀 없는 이른바 '무결점 운동'으로 국내기업의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방법을 말한다. PPM은 'Parts per Million'의 영문 약자로 100만분률을 뜻하며, '완전제품화운동(Perfect Production Movement)'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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