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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조사 "한국 '청렴도' 33.2점"
입력1998-09-29 16:12:00
수정
2002.10.22 10:41:37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는 사회의 부정부패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는 반면 자기자신은 비교적 깨끗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실이 지난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진국처럼 깨끗한 상태를 1백점으로볼 때 우리나라의 부정부패 정도가 30점이하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무려 49.2%에 달했으며 30∼69점으로 평가한 사람은 47.3%였다.
이에반해 70점이상으로 평가한 사람은 3.5%에 그치는 등 국민들이 자체 평가한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평균 33.2점에 불과했다.
반면 자기자신의 부정부패 정도에 대해서는 59.1%가 1백점 만점에 70점이상이라고 답했으며 30∼69점은 29.9%, 30점이하는 5.3%에 그쳤고 나머지 5.7%는 대답하지않아 평균 70.8점으로 집계됐다.
또 5년전과의 비교에 대해 54.0%가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하다고 평가했고, 깨끗해졌다는 응답은 18.1%인 반면 더 부패해졌다는 응답은 27.9%로 나타났다.
우리사회에서 부정부패 정도가 가장 심한 부문에 대해 응답자의 70.6%가 정계를 꼽았으며, 그 다음은 공직 및 관료사회 12.2%, 교육계 5.3%, 정치.금융계 4.8%, 법조계 3.7%, 언론계 1.4% 등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응답자의 85.9%가 부정부패방지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53.7%가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높은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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