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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비확산 준수 가시적조치 취해야"

경수로 기반공사 착공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7일 오전 북한의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원전1호기 공사장 앞마당에서 장선섭 KEDO 집행이사회 의장과 잭 프리처드 미국 집행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최초의 콘크리트 기반공사 착공식을 거행했다. KEDO 집행이사들은 경수로 사업의 안정적 지속을 위해선 관련 당사국들의 상호협조, 특히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조해 안전조처 협정을 이행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리처드 미국 집행이사는 "오늘 행사는 미국과 KEDO가 경수로사업과 북ㆍ미 제네바기본합의 의무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확고한 증거"라며 "이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조, 핵비확산조약(NPT) 준수를 위해 가시적 조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부시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함께 따라가 미ㆍ북대화 재개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KEDO의 경수로 사업은 핵을 포함해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며 "이번 최초 콘크리트 타설 공사착수는 경수로 건설사업이 여러 의구심과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단계로 진입하게 됐음을 전세계에 다시 분명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남 금호=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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