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감염병 예방 및 대응 능력을 높이는 예산은 5,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
정부는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국제공항검역소의 검역관리 예산을 55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렸다. 항바이러스제 교체 소요 등에 512억원을 투자하고 치료제 개발 등에도 4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난 발생 예방을 위해 노후여객선 교체 펀드 조성(100억원), 고속철 유지보수 확대(550억원), 재난안전 플랫폼 기술 개발 등 안전 기술개발(R&D) 투자(6,000억원)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지반함몰(싱크홀)을 방지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 교체 투자 예산은 2,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1% 늘었다.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구축하는 데 27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20여개 신고전화를 3개(119·112·110)로 통합하는 사업에는 273억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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