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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러스' 못 타봤으면 스포츠 스타도 아니다?
입력2006-11-27 16:36:41
수정
2006.11.27 16:36:41
샤라포바·워드등 방한때 기아서 대부분 차량 지원<br>국내외 마케팅팀 맹활약…200억이상 홍보효과 거둬
‘마리아 샤라포바, 하인스 워드, 미셸 위, 거스 히딩크, 이영표, 설기현, 최경주, 마이클 캠벨, 이승엽….’
그동안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기아차의 뉴 오피러스(기존 오피러스 포함)를 제공받아 타고 다닌 국내외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다. 이들의 화려한 면면을 놓고 보면 기아차가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스포츠 빅스타들을 사실상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기아차에 2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안겨줬다.
기아차는 지난 21일에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2위간 빅매치를 위해 서울을 찾은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선수에게 어김없이 뉴오피러스를 제공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피러스를 타보지 못하면 유명인사도 아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기아차가 방한하는 스포츠 빅스타들을 모조리 싹쓸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국내외 유명인사와 스포츠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늘 쫓아다니는 국내외 마케팅팀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및 해외 마케팅팀, 스포츠마케팅팀 등 3개 부서에 소속된 10여명의 인력들은 타사보다 한발 앞서 대상이 될 만한 유명인사를 선정, 그들의 행사 및 방한계획을 수시로 파악한다.
그리고 일단 후보자가 선정되면 개인 또는 담당 에이전시와 접촉해 차량 지원 및 홍보에 관한 협의를 시작한다. 통상 빅스타들은 많은 기업들이 수개월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가 가장 애를 태우는 시기다.
기아차 스포츠마케팅 담당자는 “사전 접촉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조건이 전제돼야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떤 식으로 협의가 이뤄지는지는 ‘영업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부분의 스포츠 스타들은 한국을 찾은 만큼 기왕이면 수입차보다는 한국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들도 국산차를 타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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