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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해빙무드에 한반도평화지수 급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감이 크게 상승했다.

2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통일·안보 전문가 1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한반도평화지수는 44.1로 전 분기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남북 관계에 대한 인식은 '긴장 고조'에서 '협력·대립 공존'으로 개선됐다. 1·4분기 평화지수는 51.8로 전 분기보다 11.1포인트 급증했다. 한반도평화지수는 80 이상이면 평화·공영, 60~80은 우호적 협력, 40~60은 협력·대립 공존, 20~40은 긴장 고조 상태를 의미한다. 20 이하는 전시·준전시 상황이다.

현대연은 남북이 신년사 등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북한 실세 3인방의 방문 등으로 전문가들의 남북관계 인식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광복 70주년과 6·15 공동선언 15주년 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특히 응답자 성향에 상관없이 골고루 좋아졌다. 진보 성향 전문가 평가가 전 분기보다 15포인트나 올랐으며 보수 및 중도 성향 전문가들도 5포인트 안팎의 상승을 보였다.

보고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고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분위기 조성 노력이 요구된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전단 살포 중단과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과 같은 사업을 추진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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