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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베트남, "年 8% 성장등 잠재력 크다" 투자 밀물

"풍부한 자원·값싼 노동력 바탕 장기적 성장세"<br>작년 큰폭 조정불구 올 투자수요 늘어 반등 전망<br>매매시스템등 열악…직접 주식투자는 신중해야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증권 본사 객장이 아침부터 몰려든 주식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트남, "年 8% 성장등 잠재력 크다" 투자 밀물 [웰빙 포트폴리오] "풍부한 자원·값싼 노동력 바탕 장기적 성장세"작년 큰폭 조정불구 올 투자수요 늘어 반등 전망매매시스템등 열악…직접 주식투자는 신중해야 베트남(호치민)=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증권 본사 객장이 아침부터 몰려든 주식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관련기사 • 새해 인구·자원대국 증시가 뜬다 • 2007년 글로벌증시 성적표 • 2008 해외펀드투자 이렇게… • 브라질, 내수시장 주도로 경제성장 가속도 • 레이문도 상파울로 증권거래소 사장 • 브라질, 풍부한 천연자원도 든든한 버팀목 • 중동·아프리카 • 주목! 남아공 : JSE지수 작년 18%이상 올라 • 포 후 뚜안 바오비엣증권 사장 인터뷰 • 印尼·말聯 "자본시장 유망" • 베트남 "年 8% 성장… 잠재력 크다" 투자 밀물 • 두바이, 주가지수 年 45% 상승 "재도약 날개" [웰빙 상품] •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주식형 펀드' • '우리CS 차이나러시아 주식형 펀드' • 하나대투 '하나UBS 글로벌포트폴리오' • '한국 월드와이드 그레이터차이나 주식형…' • 대신증권 '지구온난화투자 펀드' • 현대증권 'JP모간 중동아프리카 펀드' • 미래에셋 '이스턴유라시아 업종대표펀드' • 'JP모간 JF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주식형..' 2007년 12월 10일. 호치민 시내 중심의 응웬꽁쯔가(街)에 자리잡은 베트남 최대 증권사 사이공증권 본사 1층의 200평 남짓한 객장에는 오전 9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대형 주식 시세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수백명의 투자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매매시간이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로 짧은 탓에 주식매수ㆍ매도전표를 황급히 적어 창구에 내는 투자자들까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거의 매일 객장을 찾는 다는 따이 티 짜오(33)씨는 “베트남 주식시장의 거품이 아직 빠지지 않았다는 말을 종종 듣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오히려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 으로 생각되는 만큼 좋은 주식은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차이나 시장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베트남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호치민종합지수(VN지수)가 사상최고치(1,170.67포인트)를 갈아치운 후 20%넘는 조정을 받았지만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세와 국내외 투자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잠재력이 원동력=베트남시장의 매력은 단연 성장잠재력이다. 지난 2006년기준 GDP(국내총생산)는 621억달러로 한국의 7.8%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5년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8%에 육박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인구 8,500만명의 66%가 30대 이하 젊은이들이다. 아침 6시만 되면 호치민시 출근길은 수십만대의 오토바이들로 북적댄다. 복잡하지만 넘치는 역동성을 거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젊은 경제활동인구의 자산 증대욕구가 크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주식과 함께 호치민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다. 호치민에서 최고층인 33층 높이인 사이공트레이드센터 주변 등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이나 아파트값은 올들어 2~3배나 뛰었다. 호치민 레주언거리 뒷편 54㎡(약 16평)규모 아파트는 지난 12월 한달새 4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주식투자 열기도 예외가 아니다. 2007년 5월말 기준 베트남의 주식인구(주식계좌 개설)도 20만명으로 2006년보다 2배나 증가했다. 호치민지역 회사원 초봉이 연 500달러에도 못 미치지고 있지만 주식투자액만 1,000만달러가 넘는 ‘슈퍼개미’들이 호치민에만 수십명에 이른다는 게 현지 증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2006년 베트남증시는 144%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호치민과 하노이증시를 포함한 시가총액이 지난 2005년말 5억달러에서 2007년말 현재 152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GDP대비 25%수준에 불과해 주변 태국, 필리핀의 시총규모가 GDP대비 50%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향후 주식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점진적 지수상승 전망=베트남 VN지수가 지난 3월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8월 880선까지 조정을 받은 후 지난 연말까지 900~94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문구상 베트남 골든브릿지법인장은 “글로벌증시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베트남도 2006년과 같은 단기간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의 3분1에 불과한 값싼 노동력, 석유등 풍부한 자원, 적극적인 산업ㆍ개방정책 등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만큼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경제발전 속도와 함께 베트남 기업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일구 동양종금증권 호치민사무소장은 “사이공증권사가 선정한 베트남 대표 30개기업의 2007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7년 하반기 신장 폭은 상반기에는 못 미치겠지만 실적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주식이 싼 편은 아니다. 지난 2004년이후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고평가 논란이 가열될 당시 베트남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를 넘었으며 조정을 거친 이후인 2007년 예상 PER도 27배에 달한다. 김한석 현대증권 호치민사무소장은 “기업이익이 상승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고 볼 수 는 없다”며 “여기에 조정을 거쳐 밸류에이션이 적정수준에 도달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곳곳에 리스크, 직접투자는 신중해야=정부소유 기업의 민영화와 기업공개(IPO)가 2008년까지 예정된 것만 200곳에 달하고 2010년까지 꾸준히 주식시장의 공급이 확대되는 점도 장기적으로 투자메리트가 되고 있다. 주식투자기반 확대와 기업공개 물량 증가로 현지 증권사들도 우후죽순 늘어나 현재 영업인가를 받은 곳이 100여개사, 영업중인 곳이 68곳에 이른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도 1년새 법인 및 사무소등 8군데가 늘었다. 김한석 소장은 “증권사간 경쟁이 심하고 아직 국내와 같은 선진국수준의 매매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직접 주식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며 “특히 개별기업 분석 및 공시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빈약한 데이터 등 분석보고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게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베트남증권사들이 리포트를 인쇄물로 내는 데 출판규제를 받고 있으며 개별기업에 대한 ‘매수ㆍ매도’ 의견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정보가 부실하다보니 외국계 금융기관의 한마디에 증시가 휘둘릴 가능성도 크다. 실제 지난해 7월 메릴린치가 비중축소 보고서를 내자 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900포인트 가까이 수직 낙하했다. 증시관련 제도 및 규제도 주위가 필요한 사항이다. 지난해말 베트남정부는 오는 2009년부터 주식양도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자국내 금융기관과 베트남 거주 외국인에게 적용된다. 대부분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의 경우, 펀드운용사가 주식거래액의 0.1%만 세금으로 내면 될 뿐, 직접적인 세금부과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입력시간 : 2008/01/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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