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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자 “광주공장부지 매각”/자구계획 마련
입력1997-06-24 00:00:00
수정
1997.06.24 00:00:00
◎속리산인근땅도… 8천억 조성아시아자동차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광주 내방동의 공장부지를 매각, 인근 평동단지로 이전하고 (주)기산이 보유하고 있는 속리산 부지 1백만평 등 부동산을 매각해 모두 7천9백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은 23일 하오 재정경제원을 방문, 강경식 부총리에게 자구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김회장은 『현재 기아그룹의 경영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최근 금융가에 악성루머가 나돌아 자금사정 악화 등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하고, 종금사의 현여신 규모유지 등 제반조치를 건의했다. 김회장은 또 ▲상업어음의 정상적인 할인 ▲수출물량 증대에 따른 수출여신 한도 확대 등도 건의했다.
이에대해 강부총리는 『제2금융권이 근거없는 소문만 믿고 대출을 회수, 유망한 기업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3면>
기아그룹은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25만6천평 규모의 내방동 공장부지중 16만평을 주택용지 등으로 매각한 뒤 새로운 공장을 당초계획보다 2∼3년 앞당겨 특장차 생산라인 등 설비가 갖춰진 평동공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 자산을 감축하기로 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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