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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장내 파생상품 거래 세계1위

올 들어 주가지수 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경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ㆍ4분기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경2,907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6,236조원보다 93.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의 선물업협회가 지난해 세계 거래소별로 장내 파생상품 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25억9,000만계약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피200 옵션 거래 규모는 25억3,500만계약으로 세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장내 파생상품으로 꼽혔다. 이처럼 파생상품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증시 활황으로 국내 은행과 증권ㆍ보험사ㆍ선물회사 등의 주가지수 옵션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권역별 거래규모를 보면 단기매매 위주의 장내거래가 잦은 증권사 점유율이 87.6%로 가장 많았던 반면 거래잔액 비중은 은행이 94.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3,848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의 1,191억원에서 44.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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