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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고용량 MLCC 양산체제 구축
입력2004-02-18 00:00:00
수정
2004.02.18 00:00:00
김영기 기자
삼성전기는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MLCC는 모든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범용 핵심 부품으로, 제품에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양산을 시작한 고용량 `3225 MLCC`는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5,750 MLCC에 비해 부피를 4분의 1이하로 축소, 전자제품 소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다른 종류의 콘덴서보다 소음 제거 기능도 월등하다.
삼성전기는 고용량 MLCC 양산을 위해 2㎛(㎛ㆍ100만분의 1미터)대의 초박막 유전체 제조기술과 500층 이상의 유전체를 쌓을 수 있는 초정밀 적층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위성권 MLCC 개발담당 수석연구원은 “100㎌ MLCC 양산으로 고용량 MLCC부문에서 해외 선진업체와 경쟁이 가능해졌다”며 “고부가가치, 고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초고용량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고용량 MLCC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5%로 상향 조정하고 전체매출도 지난해 보다 22% 증가한 3,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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