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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부품소재를 다시본다] 2부 가와무라전기 '파트너십 경영'으로 시너지 극대화기술력·속공성 요구 제품은 한국서… 저가 대량생산은 中서…차단기·고압수전설비등 제조… 연매출 400억엔대 중견기업"韓·日직원 친선축구 개최등 기업간 인간적 친밀도가 중요" 나고야=신경립기자 klsin@sed.co.kr 분전반 등 각종 전기기기를 생산하는 일본 아이치현 세토시의 가와무라전기 공장 내부 모습. 자료제공=가와무라전기산업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일본과 한국, 중국 가운데 최적의 장소에서 최적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파트너십 체제가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창업 92년째를 맞는 일본의 전기 및 통신설비 전문기업 가와무라전기산업의 가와무라 유키도시(58) 사장이 밝히는 회사의 제품생산 전략은 명쾌하다. 아시아 전역으로 공급되는 저가의 대량생산 품목은 중국의 4개 현지공장, 높은 수준의 첨단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은 일본 국내의 6개 공장,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의 기술력과 함께 속공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한국 파트너기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다. 가와무라전기가 제조하는 품목은 브레이커 차단기와 배전반, 고압 수전설비부터 정보통신 관련설비 등 상당수에 달하는 전기와 통신관련 설비들. 각종 전기기기에서 가와무라전기는 일본 국내시장 3위권을 차지하며 연간 400억엔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특히 고압 수전설비의 경우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와무라전기의 이같은 탄탄한 경영은 일본의 기술력과 한국의 스피드,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연계한 생산체제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투자의 중심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70%나 뛰어오른 중국 시장. 가와무라전기는 오는 2018년 중국 내수시장 매출 1,090억엔(7억2,000만 위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창업 이래 90여년 동안 누적돼 온 일본의 기초기술 개발 능력과 한국 특유의 스피드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는 발빠른 시장 대응을 위한 탄탄한 밑거름이 됐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기기 업체인 대륙과의 오랜 파트너십은 그 만큼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선대의 뒤를 이어 28년째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는 가와무라 사장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브레이커 등은 대륙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라며 "20개에 달하는 제품 시리즈를 한 회사에서 만들려면 족히 5년은 걸리지만 개발단계에 따라 양사가 업무를 나누면 기간은반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가와무라전기와 대륙의 끈끈한 파트너십은 차단기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ODP(Oil Dash Pot)납품을 대륙이 맡게 된 지난 97년에 시작됐다. 단순한 OEM(생산자주문방식) 거래로 시작된 양사의 관계는 이후 가와무라측의 교육연수, 생산지도와 기술교류 등으로 이어지면서 제품 공동 개발과 중국 현지공장 공동설립 등으로 나날히 심화ㆍ발전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직원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방문하며 친선축구경기도 갖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기술교류는 얼마나 오래 관계를 구축하고 인간적 친밀도를 높이느냐가 관건"이라며 "한국 파트너사와 연 2~3차례 정도는 배석자 없이 오너 둘 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고야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기 직전에도 가와무라 사장은 일본을 방문중인 대륙의 김덕현 회장과 오전 미팅을 가졌다고 했다. 특히 그는 양사 모두 오너기업이라는 점도 밀접한 교류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오너끼리 신속한 결정이 가능한 데다, 단기적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10년 뒤를 내다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오너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해마다 경영실적 수치에 신경써야 하는 증시 상장은 안 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일 부품소재의 교류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역시 단순한 비즈니스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가와무라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교류를 어떤 소프트로 뒷받침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교류의 성과가 나오면 개발비를 지원해 주는 등 교류를 백업하는 지원책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무라 사장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합하기 보다는 상호 보완해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와무라전기의 앞날도 현재의 일ㆍ중ㆍ한 체제로 얼마나 아시아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한국과의 파트너십과 중국 시장이 갖는 의미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가와무라 사장은 "2012년까지는 어려울 국내 경기를 극복하는 길은 에너지 절감, 대체에너지 개발 등의 신제품으로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한편으로, 구매력 있는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둘이 협력해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경쟁력 원천, 부품소재 다시본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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