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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美 재계회의, 재계인사들 내주 美서 세일즈외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 30여명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민간 세일즈외교를 다시 한번 펼친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미국의 각종 경제ㆍ정치 현안을 논의하는 제16차 한ㆍ미재계회의가 오는 22~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며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통상ㆍ외교 등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계의 이해와 직결되는 한ㆍ미투자협정 및 자유무역협정, 한국의 노사관계 안정화, 미국 비자발급절차 간소화 및 시간단축 등 각종 통상 및 투자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이번 회의에 앞서 한국의 노조투쟁이 법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 불합리한 노사문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미국기업의 한국투자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노사관계 안정화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ㆍ미재계회의에는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을 비롯, 류진 풍산 회장, 표문수 SK텔레콤 부회장,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 등 30여명의 우리측 인사가 참여한다. 한승주 주미대사를 비롯한 정부 및 학계 인사들도 초청연사로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측에서는 모리스 그린버그 위원장(AIG 회장)을 비롯해 토머스 어셔 유에스스틸 회장 등 20여개 기업 인사가 참가하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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