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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경영관이 달라졌다/구조적불황·한보사태 등 경영여건 악화

◎외형중시 집중투자대신 실적·이익강조「공격에서 견실경영으로」 「외형중시에서 이익중시로」 「비전중시에서 단기실적중시로」 「평생직장서 책임주의로」. 주요그룹 총수들의 경영키워드가 달라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 구본무 LG그룹, 조중훈 한진,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 등은 올들어 견실, 내실, 이익, 수익, 책임주의 등을 임원들에게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이는 수년간 호황파도를 타고 외형중시의 공격경영과 미래사업에 대한 적자를 무릅쓴 집중투자론을 강조해온 것에 비추어 볼 때 크게 변화된 것이다. 이는 주력산업의 수출침체등 구조적 불황기에다 노동계 파업, 한보사태 등 불투명한 경영여건이 가중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올들어 계열사 사장단에게 철저한 성과주의와 이익중시경영을 강조해 회장취임이후 2005년 그룹 매출 3백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성장위주의 도약 2005년을 선언한 것과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구회장은 단기업적보다는 장기비전을 강조하는 경영론을 펴왔었다. 이건희 회장도 최근 견실경영과 「관리의 삼성」을 강조, 관리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는 이학수씨를 비서실장에 중용한 것도 이같은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과거 선대회장시절 그룹문화를 대표해온 「관리의 삼성」이 부활한 느낌이다. 지난 93년 신경영을 주도하면서 양보다는 질경영, 현장경영을 중시할 때와는 사뭇 달라졌다. 일부계열사들이 명예퇴직제를 도입하고 정기인사에서 적지않은 임원의 옷을 벗긴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취임초 공격경영을 내걸었던 정몽구 회장도 철저한 책임경영 풍조마련, 실적에 따른 신상필벌인사, 경비절감 운동(10·10운동)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 한편 조중훈 한진, 이웅렬 코오롱회장 등도 외형 및 비전중시, 과감한 사업다각화에서 최근 무리한 사업확장 지양, 수익중심의 경영체질을 확립하도록 강조하는 등 경영키워드가 바뀌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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