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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해외자원개발 재개
입력1999-04-26 00:00:00
수정
1999.04.26 00:00:00
김형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종합상사들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26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 해제 움직임에 따라 리비아 유전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유엔의 경제제재조치 해제로 리비아에 대한 유전개발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 이미 확보한 탐사자료를 토대로 석유매장 가능성이 높은광구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리비아의 석유매장량이 나이지리아의 170억배럴이나 중국의 240억배럴보다 훨씬 많은 300억배럴 정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경우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집트 칼다 유전 지분을 매각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을 축소해왔으나 국내외 여건이 호전되면서 다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경우 지금이 오히려 자원개발의 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조성한 해외자원 개발기금 및 투자자금을 활용한 해외자원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승부사업으로 지정한 LG상사도 IMF 사태 이후 중단상태인 해외자원개발을 재개한다는 방침 아래 신규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종합상사의 해외자원개발은 90년대 중반부터 에너지 관련 기업과 함께 활발히진행됐으나 IMF 이후 자금난으로 기존 참여사업에서도 철수하는 등 크게 위축된 상태이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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