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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식 바람 거세다

경쟁력 없는 사업은 포기 수익·고객중심 조직 개편 요즘 LG화학에서는 '겅호(GUNGHO)'라는 말로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있다. 겅호는 미국의 한 섬유공장이 폐쇄직전까지 갔다가 '겅호정신'을 주장한 인디언 혼열계 중간관리자의 주장을 여자 공장장이 받아들여 미국 최고의 생산성을 가진 공장으로 변모시킨 내용을 담고있는 책. 겅호정신은 한마디로 열정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 노기호 사장은 지난 1일 취임과 함게 임직원들에게 이 책을 나눠주었다. 스스로 이 정신을 경영에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그 뜻이 임직원들에게 전달,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는게 이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 회사뿐 아니라 최근 새 사장을 맞은 기업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 배경에는 일할 맛 나는 분위기 조성, 과감한 구조조정, 조직효율화를 기치로 내건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조직개편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바꾸는 것도 새 사장들이 의욕적으로 펼치는 작업.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3월 23일 취임후 곧바로 조직개편을 단행. 일반선ㆍ특수선 등으로 세분화돼 있던 영업부문을 영업사업부로 통합하고 생산ㆍ지원부문도 사 업부 체제로 개편했다. 지난달 김순택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SDI도 기존 3개 사업본부(브라운관영업ㆍ제조ㆍ품질경영본부) 체제에서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ㆍ모바일 사업부를 사업본부로 승격, 5개 사업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사업구조 조정 취임 초기라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지만 수익성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새 사장들의 의지 가운데 하나다. 배종렬 삼성물산 사장은 취임식에서 "경쟁력이 없고 미래 전망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삼길 고합 사장은 지난 1월 취임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인 자산매각 등 워크아웃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 울산의 화섬설비를 중국에 이전하고 있고 각 사업부별로 현실성이 있는 대안을 통해 수익을 내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이영서 효성 사장도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공격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럽, 중국, 미주 등 글로벌 각 지역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사내에서도 해외 수출 등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업무 활성화 새 사장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신바람나는 조직분위기. 열린경영, 정보를 공개하는 투명경영, 사내 핫라인 개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홍식 삼성종합화학 사장,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 이우희 에스원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임직원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한편 서로가 도우면서 가치있는 목표를 통해 스스로 의미를 찾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사장이 바뀐 현대중공업은 연구개발총괄 민계식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연구개발 부문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진갑기자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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