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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동반상승 물가·내수 악영향 우려
입력2005-07-05 18:29:50
수정
2005.07.05 18:29:50
환율 사흘째 급등 1弗=1,053원
국제유가와 원ㆍ달러 환율 동반상승으로 물가상승과 내수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반년 만에 1,050원대를 돌파하면서 상반기 중 유가상승을 상쇄해주던 혜택을 더 이상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40전 오른 1,053원80전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원50원 떨어진 1,04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037원60전까지 하락했으나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054원5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05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월10일(1,053원70전) 이후 처음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려는 역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가끔 나오는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초강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4일(현지시간) 런던시장에서 한때 유로당 1.1889달러까지 하락한 데 이어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장중 유로당 1.1871달러를 기록, 1.18달러선으로 추락했다. 달러화가 1.18달러선으로 추락한 것은 2004년 5월17일 이후 14개월 만이다.
한편 유가도 이날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선인 두바이유가 속등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53.20달러까지 올라섰다.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함에 따라 정부는 득실 계산에 부심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 증가 등 이익보다는 물가상승ㆍ내수위축ㆍ비용증가 등으로 인한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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