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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서비스 연기론 부상
입력2001-01-05 00:00:00
수정
2001.01.05 00:00:00
IMT-2000서비스 연기론 부상
SK·한통 장비개발 지연 '5월 상용화' 힘들듯
오는 2002년 5월로 예정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 상용화 시기가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와 한국통신은 국산장비 개발, 경제상황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오는 2002년 5월로 예정된 IMT-2000 서비스 상용화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와 한통은 내년 5월까지 비동기 관련 국산장비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서비스 상용화를 미룰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통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로서의 진정한 경쟁력은 장비제조산업의 경쟁력 수준에 달려 있다"며 "일정대로 국산장비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비스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 중 비동기 장비 개발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LG전자도 일정내에 독자적으로 완벽한 관련 장비를 개발키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도 IMT-2000 서비스 시기를 무리하게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부가 IMT-2000 사업권 허가와 관련해 사업시기를 못박은 것은 없다"며 "서비스 시기는 업체들 자율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부진에 따른 IMT-2000 서비스에 대한 수요부진 우려도 서비스 시기 연기론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의 경기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단말기 가격이나 통신요금이 비싼 IMT-2000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기존 이동통신 관련 투자에 대한 회수문제도 업체들의 서비스 일정 연기 결정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된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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