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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시장에 디자이너 브랜드 출시 `붐`

"토탈 패션은 침실에서 완성된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이 고급화됨에 따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패션 디자이너들이 속속 침구 등 홈 인테리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자이너 앙드레 김씨는 침장류 업체인 알러지씨앤씨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딴 홈패션 브랜드 `앙드레김 홈`매장을 청담동에 오픈했다. 침구 커버 세트가 평균 200만~300만원, 비싸게는 500만원선으로 앙드레 김의 의상 컨셉에 맞게 실크를 많이 사용한 화려한 디자인을 주로 선보인다. 알러지씨앤씨 관계자는 "직영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백화점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1차년도에 매출 60억원 정도로 시작해 내후년에는 200%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두 아들과 함께 인테리어 숍인 `태홈`을 신사동에 열었다. 이 매장은 진씨가 직접 디자인한 침구와 잠옷을 비롯, 세계에서 수집한 가구ㆍ식기 등 인테리어 소품을 갖추고 있다. 아르마니, 랄프로렌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 중심으로 전개돼 온 `홈패션` 시장으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발길을 넓히기 시작한 것은 패션에서 구축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토탈 브랜드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 패션업계 관계자는 "침장류는 토탈패션 브랜드를 지향하기 위해 전개되는 사업"이라며 "침구ㆍ커튼 등은 옷과 매칭돼 섬유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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